[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익 체력이 강해진 데다 완성차 판매회복에 힘입어 차량 운송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상향, "이익체력 강해지고 차 판매 회복 전망"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29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20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2022년 실적 추정치가 높아진(영업이익 25.5%) 데 따라 목표주가를 15.4% 상향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930억 원, 영업이익 4263억 원을 거뒀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103.7% 늘어난 것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현대글로비스 창사이래 최고 분기 실적 기록을 새로썼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유통사업의 반조립제품(CKD) 부문 이익률이 개선됐고 완성차 해상운송사업(PCTC)에서 고운임의 신규 비계열사 물량을 유치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해운부문의 높은 영업이익률(12.2%)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비계열사 고운임 물량 유치와 적재율이 상승했다"며 "더불어 벌크 해상운송부문에서 고가의 용선을 반선했고 원유·석유제품·화학제품 등 웻벌크(Wet bulk) 화물 해상운송 사업 확대로 현대글로비스의 이익체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용선은 화물운송을 위해 보수를 지급하고 남의 선박을 대절하는 것을 말한다.

양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및 하반기에 강화된 이익체력과 완성차 판매회복에 따른 차량운송 확대로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7150억 원, 영업이익 1조654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8.1%, 영업이익은 46.9%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