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중국 최대 규모의 국제경제 포럼으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문제로 2021년에도 온라인으로 보아오포럼에 축사를 보냈다.
최 회장은 최근 글로벌에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ESG를 실제 기업이 실천하는 방안과 이를 측정하기 위한 SK그룹의 툴(도구) 등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ESG를 강조면서 기업들에게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을 위한 ESG 리스크 관리 및 탄소저감 실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ESG 스토리 구축’과 ‘ESG 측정’은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기업의 ESG 측정 도구를 만들었다. 매출이나 영업이익 뿐 아니라 각 계열사별로 사회적가치를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측정해 성과를 평가한다.
게다가 SK그룹은 ESG를 측정해 수치화하고 또 이를 화폐화하는 작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라는 항목들을 수치화해 보여줄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목표점을 향해 나갈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그룹사 임원들에게 "측정 없이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숫자로 말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회장은 지난해 2030년까지 2억 톤의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 글로벌 감축목표 210억 톤 중 1%를 SK그룹이 줄이자”고 말했다.
이번 보아오포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스토리 구축’ 세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준 SK하이닉스 부사장도 참석한다.
이 외에 팡 싱하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위원장, 크리스챤 헬러 VBA 최고경영자, 리 바오둥 전 중국 외교부 차관, 왕 나이샹 중국 베이징 녹색거래소(CBGEX) 회장, 원신보 블랙록 아시아 전 책임자, 송 하이량 중국에너지건설그룹 회장 등이 패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