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보수 성향이 진보 앞질러, 문재인정부 출범 때보다 9%포인트 상승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4-10 13:41: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보수 성향이 진보 앞질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정부 출범 때보다 9%포인트 상승
▲ 이념 성향 연도별 추이. <한국행정연구원 보고서>
[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9%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사회통합실태조사'에서 우리 국민 가운데 본인의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30.4%로 진보라고 생각하는 비율 22.8%보다 7.6%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이 진보 성향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2016년 조사 뒤 처음이다. 2017년 현 정부 출범 당시 보수와 진보의 비율은 각각 21%, 30.6%였다. 이후 꾸준히 보수 비율이 높아지고 진보 비율이 낮아졌다.

문재인 정부 기간 보수 응답 비율은 2018년 21.2%, 2019년 24.7%, 2020년 25.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진보 응답 비율은 2018년 31.4%, 2019년 28%, 2020년 26.8%로 계속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본인을 중도성향이라 답한 응답자 비율은 46.8%로 2013년 이후 줄곧 40%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30대, 40대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우세했다. 반면 5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보수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소득별로는 월 가구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경우 보수라고 답한 비율이 47.3%였으며 진보라고 답한 비율은 10.5%에 그쳤다. 100~200만 원일 경우 보수 51.5%, 진보 12.0%로 나타났다.

소득이 500~600만 원인 경우와 600만 원 이상인 경우 보수와 진보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 이민자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한 이들도 문재인 정부 출범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북한이탈주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은 25.0%로 지난해 조사(18.3%)보다 6.7%포인트 높아졌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14.3%)와 비교하면 10.7%포인트나 상승했다.

외국인 이민자와 노동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비율도 12.9%를 기록했다. 지난해(9.9%)보다 3.0%포인트, 2017년(5.7%)보다 7.2%포인트 높아졌다.

성소수자와 관련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비율은 54.1%로 지난해(57.0%)보다 2.9%포인트, 2017년(57.2%)보다 3.1%포인트 낮아졌다.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빈부격차라고 답한 이들이 25.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조사(18.3%)보다 22.1%나 늘었다. 이해 당사자들의 각자 이익 추구(21.6%), 개인·집단 간 가치관 차이(21.3%)가 뒤를 이었다.

국가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분배라고 답한 비율이 37.4%로 가장 많았고 성장이 26.7%로 뒤를 이었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분배가 성장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통합실태조사는 한국행정연구원이 우리 사회의 통합 수준에 관한 국민들 인식과 태도를 살펴보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조사다.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해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2021년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807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면접조사를 원칙으로 하며 자기 기입 방식을 병행해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행정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서아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국민의힘 향해 국정안정협의체 참여 요청, "주도권 가져도 좋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청신호, '고래' 투자자 자산 축적에 '새우' 매수세 강력
[여론조사꽃] 국민 68.8% "군병력 국회 투입한 대통령 긴급체포 필요해"
최상목 아세안+3포럼 참석 "정치 불확실성 해소, 경제정책 차질 없이 추진"
공조수사본부 윤석열 18일 공수처로 출석요구,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 
테슬라 내년 보급형 '베이비Y' 생산 전망, GM '볼트 EUV'와 맞경쟁 가능성
[여론조사꽃] 정당지지도 민주당 53.1%, 국민의힘 21.2%로 격차 벌어져
테슬라 텍사스 리튬 제련공장 가동, 연간 50GWh 배터리에 공급할 원료 생산
국제에너지기구 "지열발전은 핵심 미래 에너지, 2050년 전력 15% 차지"
중국 국가에너지국 "올해 에너지 자급률 80% 상회, 재생에너지·원전 기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