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특히 강남 지역 매수심리 상승세가 뚜렷하다.
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4월4일 조사기준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7로 지난주(89.1)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
3월 첫째 주부터 5주 연속 오른 것이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96.0으로 지난주(90.6)와 비교해 5.4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동남권 매매지수가 5.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지난 2020년 6월 셋째 주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지수는 89.6,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88.1로 각각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88.4로 지난주(88.4)와 비교해 0.5포인트,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90.6으로 지난주(90.3)보다 0.3포인트 각각 올랐다.
수도권 기준 아파트 매수심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1.4)보다 0.2포인트 오른 91.6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92.8로 지난주(92.3)보다 0.5포인트 오른 반면 경기도는 91.8로 지난주(92.5)와 비교해 1.3포인트 하락했다.
전세수급지수도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4월 첫째 주 전세수급지수는 91.5로 지난주(90.6)와 비교해 0.9포인트 올랐고 전국 아파트 수급지수는 95.8로 지난주(95.3)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