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 22개 국가의 68개 한인회를 대표하는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이하 아총연) 회장에 윤희 방글라데시 한인회 회장이 뽑혔다.
아총연은 5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랜드마크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 단독후보로 출마한 윤 후보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 윤희 신임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연합뉴스> |
윤 신임회장은 당선 직후 "성원해주신 한인회장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75만여 명의 아총연 소속 한인과 한인회장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아시아한상총연합회 회장도 3년 동안 겸직하게 된다.
그는 과거 방글라데시 한인회장, 아총연 부회장과 수석부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봉사한 공로로 지난해 제14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
윤 회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무역회사에 입사해 일하면서 섬유와 인연을 맺었다. 31살에 다른 회사의 이사로 영입됐다가 7년 뒤 섬유업체 해송코리아를 차렸다.
서울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 개최 뒤 국내 섬유산업이 하향길로 접어들자 1992년 방글라데시로 진출해 스웨터 전문 제조업체인 해송(Haesong)을 설립한 뒤 키워왔다.
윤 회장은 방글라데시 한인회 총무와 부회장을 거쳐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 동안 회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2년 동안 한 차례 더 재임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