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관계자는 김 대표에 대해 “현대글로비스에서 9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를 성공적으로 역임한 물류전문가로서 글로벌 경영 역량, 조직관리능력, 전문성 등을 겸비했다”며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 가능한 톱클래스 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박진기 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우수한 중앙대 국제물류학과 교수와 정우영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김경배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동반성장을 통해 오랜시간 꿈꿔온 글로벌 톱클래스 선사로서의 새로운 위상을 갖춰 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며 “최고의 서비스, 글로벌 경쟁력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98년 현대그룹 명예회장비서실을 거쳐 2000년 현대차 미주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고 2006년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2007년 현대차그룹 비서실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는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을,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현대위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2월9일 열린 HMM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신임 최고경영자 후보로 결정됐으며 이후 HMM 임원진들과 상견례를 하고 해운업계 시장 상황 등 경영여건을 살펴보고 현안을 파악해왔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