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불황에도 1분기 세금 지난해보다 14조 더 걷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5-10 17:02: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올해 1분기에 걷힌 세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조 원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64조 원의 세금을 걷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조8천억 원 늘었다.

  불황에도 1분기 세금 지난해보다 14조 더 걷혀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분기 세수진도율은 28.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포인트 높았다. 세수진도율은 정부가 한 해 동안 걷기로 한 세금 가운데 실제로 걷힌 세금의 비율이다.

부가세, 소득세, 법인세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정부는 1분기에 부가세로 14조8천억 원을 걷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조5천억 원 늘었다. 부가세 세수 진도율도 25.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4분기 소비실적이 개선되면서 부가가치세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금은 보통 경제활동과 2~3개월 시차를 두고 걷힌다. 정부는 2015년 4분기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을 시행하는 등 소비 살리기에 나섰다.

정부는 1분기에 소득세로 16조6천억 원을 걷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6천억 원 늘었다. 소득세 세수 진도율은 2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포인트 올랐다.

정부는 1분기에 법인세로 15조8천억 원을 걷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 원 더 걷었다. 법인세 세수 진도율은 34.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포인트 높았다.

기획재정부는 "2015년 12월 말 결산법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늘었고 부동산 거래 활성화와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소득세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2015년 12월 말에 결산하는 법인의 세전순이익은 63조3천억 원으로 2014년 말 53조4천억 원보다 18.7% 증가했다.

정부 수입은 늘었지만 1분기 재정수지는 적자로 나타났다.

정부는 1분기에 누계 총수입 103조4천억 원을 올렸지만 117조5천억 원을 지출해 통합재정수지 14조1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는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빼서 구한다.

1분기 관리재정수지는 23조4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산업재해보상및예방기금, 고용보험기금이 발생시킨 재정수지)를 뺀 지표로 통합재정수지와 함께 나라의 살림상태를 한눈에 보여준다.

기획재정부는 "재정을 조기집행하는 등 확장적 재정기조로 재정수지 적자폭이 4월 말(관리재정수지 5조7천억 원 적자)보다 확대됐다"며 "세입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나 중국과 미국의 성장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경기동향과 세입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