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운데 노령연금으로 월 100만 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가 지난해 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은 16일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노령연금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43만531명이라고 밝혔다.
노령연금 월 1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2007년에 처음 등장한 뒤 2016년 10만 명, 2018년 20만 명, 2020년 30만 명을 넘는 등 연간 10만 명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
노령연금 월 200만 원 이상 수급자도 2020년 437명에서 2021년 1356명으로 늘었다.
연금 종류별 최고액은 노령연금 240만 원, 장애연금 172만5천 원, 유족연금 119만4천 원 등이다. 부부 합산 최고 연금액은 435만4천 원이다.
국민연금 수급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수급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413만7천 명으로 65세 이상 전체인구 대비 46.7%로 조사됐다.
현행 연금수급 개시 연령인 62세 이상 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540만9천 명으로 62세 이상 전체인구 대비 48.3%다.
62세 이상 수급자 비중은 2018년 42.5%, 2019년 44.1%, 2020년 46%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100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117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이 77.8%인 91명으로 조사됐다.
최고령 수급자는 108세 여성으로서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자녀가 사망함에 따라 1994년부터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노령연금의 최고령 수급자는 93세, 장애연금의 최고령 수급자는 91세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지급한 전체 연금 규모는 29조1400억 원으로 607만 명에게 지급됐다. 수급자 607만 명 가운데 연금수급자는 586만 명, 일시금 수급자는 21만 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