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3-14 18: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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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가 주유소 위주의 기초 자산을 복합개발과 물류사업으로 넓히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상장 뒤 첫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 코람코에너지리츠 로고.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 규모는 1182억 원 수준으로 증자비율은 약 27.17%다.
1차 발행가는 6250원이며 4월14일 발행가가 확정된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천 서구 원창동 소재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4만2336평의 대형 복합 물류시설로 3월 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2월25일 매도인과 3100억 원에 해당 자산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최대 유통기업인 쿠팡과 장기 임차계약까지 맺어놓은 상태다.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리츠를 대형화해 기존 주유소 위주였던 포트폴리오를 복합개발과 물류사업으로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복합 리테일센터 개발, 전기차 충전소전환, 도심 물류센터확장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기로 했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번 유상증자는 표면적으로 물류센터 매입을 목적으로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토지플랫폼으로서 체질개선 본격화라는 의미가 있다”며 “코람코에너지리츠는 플랫폼기업과 같이 높은 부가가치와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는 발전형 리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