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모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송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저는 평소 책임정치를 강조해왔다”며 “당 대표로서 대통령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직을 사퇴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고
윤호중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다만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면 역할에 무리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오는 5월에 치를 예정이었던 당 원내대표 선거를 3월25일 이전으로 앞당겨 치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 전환과 원내대표 선거 조기실시 방침에 관한 추인 절차를 밟게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고 수석대변인은 “
송영길 대표가 이 후보에게 전화를 해 상임고문으로 당에 기여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후보가 수락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