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한국갤럽>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5%로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0%로 집계됐다. 그 외 5%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는 지난주(2월25일 발표)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직무 긍정평가가 45%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역대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를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30대에서 긍정평가 51%, 부정평가 45%로 집계됐고 40대 긍정평가는 62%, 부정평가는 3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78%, 부정평가가 19%로 가장 차이가 컸다. 대전·세종·충청도 긍정평가가 53%로 부정평가(40%)보다 높았다.
긍정평가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관계(22%), 코로나19 대처(20%),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북한관계(각각 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확대(각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23%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1%), 코로나19 대처 미흡(10%), 원전정책·탈원전(7%), 북한관계,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각각 6%), 외교문제(4%) 등이 뒤를 이었다.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4자 대결 구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 38%, 윤 후보 3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로 조사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다만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가 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 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선거일까지 변화를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기반해 예상 득표율을 산출한 결과 이 후보 40.8%, 윤 후보 43.4%, 안 대표 10.9%, 심 후보 3.4%로 추정됐다.
한국갤럽은 "
안철수 후보가 사퇴해 예상 득표율 수치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여론조사 단순 집계와 예상 득표율의 차이점을 환기하고자 제시한다"며 예상 득표율 제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