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전력망 공급계약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인 T.E.USA가 약 6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공급계약을 따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도시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대형 해상풍력발전 단지와 전력 계통을 연계하는 230kV급 지중 전력망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미국 정부가 해상풍력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이 향후 전력망 공급계약 수주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T.E.USA가 2022년 들어 이날 현재까지 북미에서만 1900억 원의 전력망 공급계약을 따냈는데 2021년 T.E.USA의 연간 수주액(2800억 원)의 3분의 2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인프라확대 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격화 추세에 힘입어 미국 전역에서 대형 입찰이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미국 지역 수주 규모는 지난해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신공장을 설립함으로써 미국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