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이 4월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중국에서 고전해왔다.
현대기아차는 4월 중국 판매량이 14만6378대로 지난해 4월보다 0.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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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3월 중국에서 출시한 링동(신형 아반떼). |
현대차는 중국에서 9만6222대를 판매해 지난해 4월보다 판매량이 6.7% 증가했다. 반면 기아차는 5만156대를 팔아 지난해 4월보다 중국 판매량이 10.4% 줄었다.
현대차 링동(신형 아반떼)은 4월에만 중국에서 모두 1만4665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전체 아반떼 판매량은 3만5658대로 지난해 4월보다 12.7% 늘어났다.
현대차가 지난해 하반기에 중국에 출시한 신형 투싼도 4월에 1만1150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중국 판매가 아직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3월 중국에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4월에 7813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투싼의 선전으로 현대기아차의 4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국 판매량은 모두 4만9801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보다 45.2%나 증가했다.
SUV가 전체 중국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로 지난해 4월의 23.5%보다 높아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판매단가가 높은 SUV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싼이 PPL로 등장했던 드라마 ‘태양의후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방영 전 투싼 광고를 집중 편성한 점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태양의후예 종영 후에도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투싼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