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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2월 기업 동향과 전망-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곽보현 기자 bhkwak@businesspost.co.kr 2022-02-0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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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10년 만에 새 회장을 뽑았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데스크리포트] 2월 기업 동향과 전망-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 (왼쪽부터)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NH농협금융지주는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새로운 비전과 구체적 실천전략을 세우기 위해 외부 전문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농협유통에서는 농산물 구매권을 놓고 농업경제지주와 갈등이 계속 커지고 있다. 

농협유통4사 노조는 농업경제지주에 농산물 구매권을 이관한 것은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농협유통으로 다시 구매권을 옮겨놓지 않는다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새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금융지주에서 금융그룹 전반의 전략을 다뤄 온 만큼 지주와 은행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다른 자회사 대표이사의 연임과 추천도 완료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 일정으로 미뤄진 대표이사 인사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 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지주는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함 부회장은 상업고등학교를 나와 은행에 들어온지 40여년 만에 회장에 오르면서 새로운 고졸신화를 쓰게 됐다.

당초 함 부회장의 재판 결과가 나오고 2월 말 회장 최종후보가 정해질 것이라는 말도 나왔으나 회추위는 시간을 끌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함 부회장이 경영 능력이나 경험 등에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함 부회장이 재판에서 실형을 받지 않는 이상 하나금융지주로서도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함 부회장은 채용비리 관련 재판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관련 행정소송 등 2건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2월 중에는 2건 모두 선고공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모펀드와 관련해 중징계를 받았다.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하나은행이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업무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후 금융위원회에서 제재가 확정하면 관련 법에 따라 하나은행은 업무 일부정지가 끝난 뒤부터 3년 동안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당분간 신사업을 하지 못한다면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NH농협금융그룹

- 3월2일은 NH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한 지 10년을 맞는 날이다.

NH농협금융지주에서는 10주년을 맞아 비전과 발전전략을 발표할 신비전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고 외부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 청사진도 마련하고 있다. 

- 현재 국회에는 농협중앙회장 연임의 근거를 담은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돼 관련 논의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나와 지난 국회 때와 같이 많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3일 취임한 신영호 농협유통 대표이사에게 농산물 구매권을 둘러싼 갈등의 해소가 무거운 첫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유통4사 노동조합연대는 농협경제지주가 농산물 구매권을 지니고 농협유통는 판매만 담당하는 구조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신 대표도 농협유통이 농산물 구매권 없이 안정적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농협경제지주와의 협의체인 ‘통합구매제도개선협의체’를 통해 농산물 구매권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우리금융그룹

-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이 내정되면서 앞으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호흡이 주목된다. 이 내정자는 금융지주에서 일해 온 만큼 지주와 은행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자회사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도 완료했다.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연임됐다. 

우리신용정보와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이사 후보에는 각각 이중호 우리은행 집행부행장과 고정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보가 새로 추천됐다.

금융지주 안에 사장직제도 도입됐다.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올랐던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과 전상욱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집행부행장을 사장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 부실채권 투자전문회사 우리금융F&I가 출범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부실채권 투자 회사를 자회사로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F&I가 시장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F&I 초대 대표이사에는 최동수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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