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2-02-03 17: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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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에 성공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잠정으로 224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1054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 케이뱅크 로고.
케이뱅크는 여수신 자산 규모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이자이익이 매분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흑자전환의 핵심 요소로 꼽혔다.
케이뱅크 고객 수는 2020년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219만 명에서 717만 명으로 약 500만 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신 잔액은 2020년 말 3조7500억 원에서 2021년 말 11조3200억 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2조9900억 원에서 7조900억 원으로 늘었다.
여수신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도 증가했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연간 순이자이익은 1980억 원으로 2020년(464억 원)보다 327% 급증했다.
비이자이익도 제휴 활성화 등에 힘입어 2020년 102억 원 손실에서 2021년 196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경영효율성도 개선됐다. 2020년 300%를 넘었던 CIR(영업이익경비율)이 지난해 말 61%까지 낮아졌다.
CIR은 금융회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해는 예대 사업을 본 궤도에 안착시키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개선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이를 토대로 디지털금융플랫폼 도약에 더욱 속도를 내고 성공적 기업공개를 위한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