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비노조 택배기사들이 26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노조를 향해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CJ대한통운 비노조 택배기사 연합은 23일 국회의사당 옆 인근에서 ‘택배노조 파업철회 촉구집회’를 열었다. 
 
CJ대한통운 비노조 택배기사 연합, 노조 파업에 “국민 물건 볼모” 비판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비노조 택배기사 연합 소속 택배기사들이 한 달여 이어지고 있는 CJ 대한통운 노조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비노조 택배기사 연합은 노조 파업으로 인한 택배기사들의 피해에 대응하고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노조 택배기사 연합은 “(CJ대한통운 노조가) 국민들의 물건을 볼모로 잡고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파업 장기화로 인한 고객사 이탈로 배송 물량이 감소해 기사들의 수입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은 “노조들이 해당 물건을 불법 점유해 물건을 내주지 않아 배송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서 비노조 택비기사 연합은 ‘명분 없는 파업으로 비노조기사 죽어간다’, ‘불리할 땐 노동자, 이익 땐 사업자, 노조는 물러가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비노조 택배기사 연합은 앞으로 각자 택배 차량에 ‘우리는 파업, 태업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붙이고 배송업무를 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2021년 12월28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파업에는 쟁의권이 있는 1650명의 택배기사가 참여했다. 이는 전체 2만 명의 택배기사 가운데 8%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로 인해 일부지역에서 택배배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