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이 가계부채 위험과 자영업자 부채증가 등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는 뜻을 모았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장 집무실에서 ‘2022년 신년회동’을 열고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금융정책 정상화 기조, 국내외 금융불균형 누적 등에 관한 인식을 공유했다.
 
금융위원장 고승범 금감원장 정은보 신년 회동, "협업체제 강화"

고승범 금융위원장(왼쪽)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신년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장이 직접 금감원을 방문해 금감원장을 만난 것은 2015년 3월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이 진웅섭 금감원장을 방문한 뒤 7년 만이다.

고 위원장은 “금감원의 인력이 적재적소에 보강 배치돼 최근 금융의 디지털전환 등 주요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취약계층 보호에 전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감원 2022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80명의 인력충원과 금융데이터실 신설 등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고 위원장은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관한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 등에서 빈틈없는 금융감독을 담당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정 원장은 “인력과 조직 보강을 계기로 금감원의 감독역량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법과 원칙에 기반해 사전적, 사후적 감독의 균형을 도모하면서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두고 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2022년에도 금융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서 공조와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