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 백신을 2차 또는 3차까지 접종해도 면역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다"며 "이들의 추가접종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 |
면역저하자는 급성·만성 백혈병, H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감염증, 림프종, 다발골수종, 암 등을 앓거나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를 의미한다.
정부는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3차 접종을 시작했다.
질병관리청은 1월 안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추가 접종대상과 시기를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손 반장은 "지금은 3차 접종을 본격화하고 있는 시기고 특히 앞으로 우세종이 될 오미크론 변이에 예방접종이 어느 정도 효력이 있을지 추가적인 분석도 필요한 때다"며 "4차 접종을 할지 말지 등도 미정이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면역저하자가 아닌 일반 국민의 4차 접종은 해외사례를 검토하고 있을 뿐 실행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으나 미국과 영국 등은 4차 접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