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베트남 2위 유통업체 빅씨(Big C) 인수에서 손을 뗐다.

롯데쇼핑은 22일 “베트남 유통업체 빅씨 인수 추진을 다각적으로 검토했으나 더 이상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베트남 유통업체 빅씨 인수전에서 철수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쇼핑은 베트남 사업 확대를 위해 빅씨 인수를 검토해 왔다. 롯데쇼핑은 3월10일 빅씨 예비입찰에 참가했다.

그러나 빅씨 매각자인 프랑스 카지노그룹이 다소 높은 매각금액을 희망하고 있어 롯데쇼핑은 인수전에서 빠지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빅씨 매각 가격은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황쭝하이 베트남 부총리를 만나는 등 베트남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얼마전 롯데그룹의 통합멤버십 서비스 엘포인트(L.POINT)를 베트남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