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대체투자 '큰손' 새마을금고, 박차훈 내년에도 대규모 투자 이어간다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12-31 14:21: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운용자산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도 대체투자에 힘을 싣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역금고의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한 뒤 수익을 돌려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박 회장은 대체투자의 높은 수익성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대체투자 '큰손' 새마을금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8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차훈</a> 내년에도 대규모 투자 이어간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3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박 회장은 내년에 3조 원가량을 해외 대체투자에 집행할 계획을 세워뒀다.

북미와 유럽지역의 도로, 물류창고, 데이센터 풍력발전 등 인프라를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대체투자 비중은 30% 정도인데 이를 3년 안에 40%까지 확대할 계획도 마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운용자산은 약 73조 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운용자산에서 국내외 주식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벤처캐피탈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데에는 그동안 대체투자 수익률이 괜찮게 나왔던 점도 영향을 줬다.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채권투자 수익률은 2%대인 반면 대체투자 수익률 4~6%로 2배 이상 높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역금고가 각자 자금을 운용했을 때보다 높은 수익률을 만들어 줘야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채권으로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대체투자를 곁들여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체투자는 전통적 투자수단인 채권보다 수익성이 좋지만 유동성이 낮고 만기가 길며 투자대상의 위험을 정형화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경제 상황이 급변하면 손실이 장기화되는 등 다양한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이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초 대체투자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대체투자 확대에 따른 대응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체투자본부 아래 기업금융부를 1부와 2부로 나눠 조직 규모를 키우고 인력도 추가로 배치했다. 대체투자본부에 속한 부동산 투자조직을 프로젝트금융본부로 승격해 조직 규모를 키우기도 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체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되면 지역금고의 수익성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된다. 

새마을금고는 전국에 3200여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상당수가 농어촌 지역에 있어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박 회장은 농어촌지역 새마을금고들의 경쟁력 강화와 영세 새마을금고 지원을 자주 강조해왔는데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역금고의 ‘중앙은행’으로서 지역금고 자금의 약 30%를 위탁운용해 수익을 돌려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수익성이 높은 자산운용 성과는 지역금고의 수익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대체투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입장에서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투자기법이다”며 “내년에도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로 나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