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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 플랫폼 우리원카 안착할까, 박경훈 케이카 제휴 '든든'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12-27 15: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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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이 후발주자로 참여한 자동차금융 플랫폼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안착할 수 있을까?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은 중고차 거래의 선도적 플랫폼인 '케이카'와 제휴하며 많은 금융회사들이 진출해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금융 플랫폼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 플랫폼 우리원카 안착할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77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경훈</a> 케이카 제휴 '든든'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원카'에 케이카의 중고차 거래 서비스가 탑재되며 후발주자임에도 곧바로 자동차금융 확대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원카는 우리금융그룹이 선보인 자동차금융 플랫폼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이 참여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자동차금융에 강점을 지닌 우리금융캐피탈을 인수했고 이를 앞세워 자동차금융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다만 당시 우리금융그룹이 자동차금융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등 경쟁 금융그룹이 이미 자동차금융 플랫폼 시장에 진출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금융그룹별 자동차금융 플랫폼 운영 상황을 보면 KB금융그룹은 KB캐피탈의 'KB차차차',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카드의 '신한마이카',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캐피탈의 '하나원큐드림카'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KB차차차는 중고차에 특화된 금융플랫폼으로 등록매물 차량수 기준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 없이는 경쟁이 치열한 이 시장에서 어느정도 점유율을 확보해 안착하기가 쉽지 않은 셈이다.   

박 사장은 후발주자이지만 케이카와의 제휴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원카에는 케이카의 '내차사기·팔기 홈서비스'가 탑재됐다. 

케이카는 2020년 기준 이커머스 중고차 거래 시장 점유율 81%를 기록한 업계 선두 기업이다. 2020년 상반기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약 10만1천 대의 중고차를 판매했다. 

내차팔기 홈서비스는 차량번호와 소유자명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내차팔기 접수가 완료되며 케이카 소속 차량평가사가 직접 방문해 내 차 견적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내차구매 홈서비스는 케이카가 직접 매입, 진단, 판매하는 약 9천여 대의 '직영중고차'를 플랫폼에서 확인하고 구입까지 진행할 수 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이 자동차금융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는 직영중고차 수는 아직 2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이 자동차금융을 이용하려는 고객과 접점을 단숨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박 사장은 케이카와 제휴를 시작으로 우리원카에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케이카와 제휴를 통해 우리원카에 방문한 고객에게 중고차 거래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원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제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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