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공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갔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 낸드플래시공장을 비상운영체제로 전환하고 기숙사 거주 임직원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 삼성전자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공장의 전경. <삼성전자> |
앞서 22일 시안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주민 외출을 전면 통제하는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모든 가정은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만이 이틀에 1번, 1명만 허용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공장 운영에 차질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의 공장 운영과 관련해 현지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라인 가동을 위한 필수인력을 자택이 아닌 별도 숙소에 머물게 해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고 이들이 사업장에 출입할 수 있도록 당국과 협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시안 낸드플래시공장은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메모리 공장으로 2014년 완공됐다.
이 공장은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