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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장 누가 되나, 박차훈 김영재 이순수 3파전 치열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12-17 15: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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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를 놓고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과 김영재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 이순수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고문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새마을금고 안팎에 따르면 20일 예정된 제18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앞선 제17대 중앙회장 선거와 같이 결선투표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선거전이 재현될지 주목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누가 되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8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차훈</a> 김영재 이순수 3파전 치열
▲ 제18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 나서는 김영재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이순수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고문(왼쪽부터).

이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350명의 투표로 중앙회장을 뽑는 마지막 간선제다. 

2025년에 시행되는 제19대 중앙회장 선거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조합원들의 직접 투표로 뽑게 된다.

박차훈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법에 따르면 4년 임기의 중앙회장은 한 차례에 한정해 연임할 수 있다.

박 회장은 현직 중앙회장이라는 우위를 가지고 임기 동안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선거를 뛰고 있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 자산을 200조 원대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2020년 7월 새마을금고는 창립 57년 만에 자산 규모 2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234조 원까지 늘어났다.

박 회장이 중앙회장직에 오르기 전인 2017년 말 기준으로 새마을금고 자산이 150조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8년 4월 회장에 취임한 뒤 2년4개월 만에 자산을 50조 원 이상 늘린 셈이다.

박 회장은 대의원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 개별 새마을금고의 이사장 퇴직금과 관련해서 지급율을 높이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다만 박 회장이 제17대 중앙회장 선거 때 불법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1심에서 벌금 80만 원을 받아 일단 당선무효형을 피하기는 했다.

김영재 전 이사와 이순수 고문은 박차훈 회장의 실책을 공격하며 회장직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김 전 이사와 이 고문은 2019년 박 회장이 중앙회장의 연봉을 크게 올려 논란을 샀던 일과 중앙회 임원들의 일탈 문제를 상기시키며 중앙회를 선거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이사는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들의 표심을 끌어내기 위해 비상근 이사장의 연임 제한 폐지와 예산편성 자율성 확대를 중점 공약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비상근 이사장의 연임 제한의 폐지는 새마을금고법의 개정이 필요하고 새마을금고 노조에서도 폐지를 반대하고 있다.

이순수 고문은 금고사업지원단와 대출지원팀의 설치,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고도화, 이사장협의회의 역할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중앙회장 선거도 2차 투표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질지 시선을 모은다.

앞선 17대 중앙회장 선거 당시 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36.8%의 득표율을 얻어 김영재 전 이사와 결선투표를 치렀기 때문에 이와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한다. 당시 결선투표에서 박 회장이 57.2%의 득표율을 내며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의 과반수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는 최다수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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