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10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용량. < SNE리서치 > |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자동차배터리 사용량에서 1위에 올랐다.
15일 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시장을 제외한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일본 파나소닉으로 집계됐고 3위는 중국 CATL로 나타났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은 112.1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40.5GWh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5%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위에서 1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파나소닉은 28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 늘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과 순위를 맞바꿔 2위에서 1위로 내려왔다. CATL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0.3% 증가한 14GWh로 집계됐다.
SK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6% 증가한 12.4GWh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10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9% 늘었다.
국내 배터리3사를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4와 포드 머스탱 마하-E의 판매 급증에 영향을 받았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BEV, EV6 등의 판매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EV와 피아트500, 지프랭글러PHEV 등의 판매증가가 배터리 사용량 확대로 이어졌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한국 배터리3사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CATL 및 파나소닉과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의 새로운 시장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