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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 생산시설 포화, 동물용의약품 증설속도에 성장세 달려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1-12-14 14: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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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 애드바이오텍이 코스닥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해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다.

현재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의약품 생산시설 가동률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 놓여 있다. 빠른 증설 여부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관건이 될 수 있다.
 
애드바이오텍 생산시설 포화, 동물용의약품 증설속도에 성장세 달려
▲ 애드바이오텍 본사 전경.

14일 애드바이오텍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동물용의약품 생산시설 가동률은 102.43%를 기록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2011년 동물용의약품 1공장을 완공한 뒤 2020년 2공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가동률은 2019년 91.11%에서 2020년 88.75%로 축소됐다. 

하지만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가동률이 100%를 넘은 것이다.

동물용의약품 생산능력은 연간 작업일 264일을 기준으로 계산됐다. 애드바이오텍은 해외 수출 등으로 동물용의약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불가피하게 초과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애드바이오텍 동물용의약품 수출 실적은 2019년 11억 원에서 2020년 12억 원, 올해 3분기 14억4천만 원 등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중국 수출 규모가 커졌다.

애드바이오텍은 2020년 중국 칭다오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중국 수출액은 2020년 4천만 원에서 올해 3분기 5억15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1% 중반대에서 26%대로 확대됐다.

이처럼 수출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애드바이오텍의 사업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기존 축우용에 그치지 않고 새우용 의약품도 개발했다. 연어용 의약품은 농장실험을 통해 2022년 상업화가 예정됐다.

특히 수산용 의약품 상용화와 관련해 베트남, 칠레 등 해외 기업들과 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생산시설로는 수출 수요를 충족은 물론 새로 개발 중인 의약품을 생산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다. 애드바이오텍이 공모자금을 통해 생산시설 증설을 1순위로 추진하는 까닭이다.

애드바이오텍은 내년 1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공모자금 93억 원에 자기자금 60억 원을 더해 기존 생산시설이 있는 강원도 춘천에 3공장을 짓기로 했다.

기존 생산시설은 생산능력이 연간 3500톤 수준인데 신공장은 연간 5천 톤 규모에 이른다. 

신공장은 2022년 설계 시작, 2023년 완공이 계획됐다. 축우용 및 새우용 의약품을 전문으로 생산하게 된다. 애드바이오텍은 신공장을 통해 연매출 최대 1천억 원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애드바이오텍은 “2022년까지는 현재 공장에서 생산이 진행 가능한 수준이나 그 이후 제품의 판로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제적으로 생산설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단기적 손실은 애드바이오텍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애드바이오텍 매출은 2019년 93억 원에서 2020년 99억 원으로 증가했으나 최근 수익성은 좋지 않다. 애드바이오텍은 2019년 영업이익 1억 원을 거뒀는데 2020년 영업손실 9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기준 손실 13억 원을 봤다.

애드바이오텍은 계란에 있는 면역항체(IgY)를 활용해 동물용 항체치료제 등을 생산한다. 송아지 면역력을 높이는 아이지드링크C, 돼지용 해열 진통제인 애드애니레스산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새우의 조기폐사증후군을 예방하는 제품, 연어 박테리아 질병(SRS)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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