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지주사 LG가 주력계열사인 LG화학과 LG전자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LG는 향후 LG그룹 계열사의 전기차부품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 성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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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 회장. |
L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6910억 원, 영업이익 1조162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28.6%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석유화학부문에서 실적개선을 이끌고 중대형전지에서도 고객사의 전기자동차 판매가 본격화돼 올해 매출 증가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도 프리미엄 가전과 올레드TV, 스마트폰 G5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I업체인 LGCNS와 레저업체 서브원, 반도체 소재기업 LG실트론 등 비상장기업의 실적도 올해 수주증가와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CNS는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사업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서브원과 LG실트론도 각각 주력사업분야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LG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계열사 역량을 총집결해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부품사업도 향후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LG그룹 계열사들이 각각 전기차 생산체인을 갖추고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어 곧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지주사 LG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