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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툰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 수익모델 고민 해소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4-18 15: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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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툰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다.

유료웹툰은 그동안 자극적인 성인용 콘텐츠에 수익을 전적으로 의존해 왔는데 앞으로 2차저작권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면 수익모델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웹툰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 수익모델 고민 해소  
▲ NHN엔터테인먼트의 유료웹툰 플랫폼인 '코미코'에서 연재되고 있는 유료웹툰 '상처투성이 악마'가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유료웹툰 플랫폼인 ‘코미코’의 콘텐츠가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영화로 제작되는 웹툰은 ‘상처투성이 악마’라는 일본만화로 국내에서도 코미코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코미코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화를 제작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3월20일부터 영화의 주제가를 부를 가수를 뽑는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본 외에 한국과 대만 등 코미코가 진출한 나라에서 웹툰을 활용한 영상제작 논의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차후에 코미코 유료웹툰 콘텐츠로 영화를 만드는 일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레진엔터테인먼트도 이날 SBS방송국의 자회사인 SBS더스토리웍스와 제휴를 맺고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는 유료웹툰을 활용한 드라마를 제작하기로 했다.

SBS더스토리웍스는 SBS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으로 앞으로 레진코믹스의 웹툰 가운데 드라마로 재해석할 수 있는 것을 발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희성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드라마 히트작을 다수 만든 SBS더스토리웍스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제휴로 레진코믹스 웹툰의 무대와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웹툰 서비스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료웹툰 콘텐츠를 활용한 2차저작권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 지니는 의미는 크다.

그동안 유료웹툰은 살인과 성행위 등 농도 짙은 성인용 콘텐츠를 앞세운 수익모델에 의존해왔다. 시장규모는 한정된 상황에서 비교적 접근이 쉬어 경쟁기업은 늘어나고 있는데 획일화한 수익창출 방법은 유료웹툰 사업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유료웹툰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 수익모델 고민 해소  
▲ 레진엔터테인먼트는 SBS더스토리웍스와 제휴를 맺고 유료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고 있는 작품을 선별해 드라마로 제작하기로 결정햇다.
레진엔터테인먼트와 탑코믹스 등 유료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은 해외진출로 수익성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현지화 작업과 불법복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콘텐츠를 활용해 영화나 드라마 제작이 활발히 이뤄지면 유료웹툰 업계의 고민도 상당부문 해소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실제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연재되는 웹툰의 경우 ‘미생’과 ‘이끼’ 등이 각각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돼 큰 성공을 거둔 적이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가입자 1500만 명 가량이 유료웹툰 시장규모의 한계인데 상위기업의 경우 대부분 이 수치에 근접할 정도로 사업확대를 해 더 이상 성장기반이 없었다”며 “콘텐츠를 앞세운 사업이 커질 경우 유료웹툰의 맹목적인 가입자 확대가 아닌 질적성장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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