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1-11-29 13: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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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 고객들이 고금리 대출 차환을 통해 신용상태를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2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에서 중저신용 대출을 받은 고객 중 비은행권 대출이 있던 고객의 60%는 대출금 전부 또는 일부를 기존 고금리대출을 상환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효과 이미지. <카카오뱅크>
올해 8월에 카카오뱅크에서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을 실행한 고객 가운데 대출 실행 당시 저축은행, 캐피털사, 카드사 등 비은행 대출을 보유한 고객은 2만1100명으로 집계됐다.
8월 말 기준으로 2만1100명 가운데 63%인 1만3200명의 비은행권 대출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은 평균 490만 원, 중신용플러스대출 고객은 360만 원이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의 평균 대출금액을 고려했을 때 대출 이후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비은행 대출상환에 쓰인 것으로 추정했다.
중저신용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대출을 통해 기존 고금리대출을 상환하며 평균 7~30점 가량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대출을 받으면 일반적으로는 부채 증가로 신용점수가 소폭 하락하지만 비은행 대출을 상환한 고객은 부채 증가효과 대비 고금리대출 감소효과가 커 신용점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권 대출이 감소한 중신용대출 고객은 평균 신용점수(KCB 기준)가 736점에서 766점으로 30점가량 상승했으며 중신용플러스대출 고객은 660점에서 667점으로 올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고객을 위한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대출이자 부담도 줄이고 신용도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용평가모델을 더 고도화해 더 많은 중저신용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