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에 시장전망치에 비해서 적자폭을 줄였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현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LG디스플레이는 3월에 일시적으로 패널 수급상황이 개선됐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 적자폭을 줄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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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 가격하락세에 올해 1분기에 적자전환이 유력시됐지만 적자규모를 놓고는 시장전망이 엇갈려왔다.
신 연구원은 “대형 LCD TV시장의 수요가 고화질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LCD패널의 수요가 개선됐을 것”이며 “대만 지진 여파로 경쟁사의 생산차질 등 공급량이 제한돼 전반적으로 3월부터 LCD패널의 수급상황이 좋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2월까지 1200원 선을 지속적으로 넘기며 수출업체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미국과 중국 등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LG디스플레이도 수혜를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패널 수급환경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돼 LG디스플레이는 예상보다 빠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올레드패널의 TV외 다양한 신규 수요처 발굴도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