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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 종주국 일본에서 매출 증가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4-12 18: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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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본 라면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농심은 일본법인인 농심재팬이 올해 1분기에 매출 900만 달러(103억 원)를 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22.6% 증가했다.

  농심, 라면 종주국 일본에서 매출 증가  
▲ 농심재팬이 2013년부터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운행하고 있는 '신라면 키친카'.
농심재팬은 농심 해외법인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일본은 라면 종주국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며 “1987년 일본에 신라면을 처음으로 수출한 이후 신라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꾸준히 브랜드 파워를 키워온 결과 최근 매출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농심재팬은 2010년부터 4월10일을 신라면의 날로 정하고 일본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쳐왔다.

일본어로 숫자 4(영어식 발음)와 10의 소리를 합치면 맵다를 의미하는 ‘호또(Hot·ホット)’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 날짜로 정했다.

농심재팬은 올해도 4월10일 신라면의 날을 맞아 도쿄 인근 한 쇼핑센터에서 행사를 열었다.

농심재팬은 2013년부터 신라면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인 ‘신라면 키친카’를 운행하고 있다.

신라면 키친카는 매년 봄과 가을에 일본 내 주요 도시를 누비며 시식행사를 연다. 지금까지 신라면 키친카가 일본 전역을 누비며 펼친 시식행사는 150여회로 이동거리만 10만km에 이른다.

농심재팬은 프로야구단 소프트뱅크호크스와 함께 소비자 캠페인을 펼치고 온라인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 종주국이자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는 일본 라면시장에서 한국 라면브랜드가 뿌리내린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일본에서 영역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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