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계열사인 케이뱅크가 우호적 영업환경에 수혜를 봐 성장세를 나타내며 KT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KT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KT 주가는 3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KT 금융계열사인 케이뱅크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및 신용대출시장 호황으로 케이뱅크의 영업상황이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KT 자회사인 비씨카드는 케이뱅크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케이뱅크의 여신규모는 2020년 12월 2조8천억 원에서 2021년 9월 12조31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규모는 2조9900억 원에서 6조18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84억 원을 거두면서 첫 연간 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가능성도 커졌다.
최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5월에 마지막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당시 2조2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며 "KT의 보유지분 가치도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가 주당배당금(DPS)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KT의 이익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주주들의 배당 확대 기대감이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며 "2021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5.5% 이상"이라고 바라봤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6722억 원, 영업이익 1조50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15%, 영업이익은 2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