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인천과 제주를 잇는 여객선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를 열었다.

현대미포조선은 19일 울산 본사에서 국내 여객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로부터 2019년 수주한 2만7천톤(GT)급 카페리(Car Ferry)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배 이름은 ‘비욘드트러스트’로 지어졌다.
 
현대미포조선, 인천과 제주 잇는 여객선 이름 붙이는 행사 열어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이날 명명식에는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과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사장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비욘드트러스트는 ‘신뢰, 그 이상’이라는 뜻으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선주사의 의지를 담았다고 현대미포조선은 설명했다.

이 선박은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로 승객 85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싣고 최대 23.2노트(시속 약 43km)로 운항할 수 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운항할 때 복원성을 높였으며 침수나 화재와 같은 긴급상황에 대비해 해상탈출설비(MES), 위성항법장치, 화재 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을 갖췄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승객과 선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선박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며 “앞으로도 카페리선 건조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