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단가가 높은 폴더블 스마트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공급이 늘면서 2022년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비에이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66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비에이치 주가는 1만9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에이치는 올레드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판매·수출하는 회사다.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비에이치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공급하는 연성인쇄회로기판은 기존 제품보다 단가가 높다”며 “내년 주요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 확대에 힘입어 최대 영업이익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비에이치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0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52% 늘어나는 것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것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은 일반스마트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보다 공급단가가 최소 2배에서 최대 14배까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최근 비에이치 주요 폴더블 스마트폰 고객사의 경쟁사가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사업 철수를 공식화한 점도 비에이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비에이치는 내년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연성인쇄회로기판과 5세대(5G) 안테나케이블(MPI)사업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연구원은 “4분기는 일반적으로 부품의 재고조정 시기”라며 “그러나 비에이치는 폴더블 스마트폰용 연성인쇄회로기판 출하량 증가와 북미 고객사의 굳건한 수요 영향으로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에이치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375억 원, 영업이익 6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9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