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임금협상 재개했지만 진척 없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4-08 18:12: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가 임금협상을 재개했지만 입장차이만 확인했다.

조종사노조가 당분간 교섭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임금교섭 타결까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8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7일 오후 2시부터 대한항공 본사에서 6차 임금협상을 벌였다. 지난해 12월 말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100여 일 만에 본협상을 재개한 것이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임금협상 재개했지만 진척 없어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1월12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 시작을 알리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대한항공 측 교섭대표는 “총액 1.9% 인상안 외에 수정안은 없다”고 못박았다.

대한항공 측은 “조종사노조가 제기한 37% 인상안은 회사의 여력으로 볼 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직종 간 형평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측은 최근 지급한 성과급을 들어 사실상 7~8%의 임금인상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에게 장단기적으로 처우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조종사노조는 “1.9% 인상안은 조종사노조가 정서적으로 볼 때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라고 맞섰다.

조종사노조는 “회사가 석달이 넘는 기간에 아무런 협상안도 준비하지 않아 이 자리에서 협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임금교섭은 시작된 지 채 40분도 지나지 않아 중단됐다.

조종사노조는 교섭이 끝난 뒤 조합원들에게 “당분간 노사 간 교섭은 없을 것”이라며 “회사가 노조에 대해 일방적인 양보만 요구하는 이상 임금교섭에서 같은 이야기만 되풀이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