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중국 배터리소재업체에 지분투자를 한다.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인조흑연 음극재업체인 시누오의 지분 15%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케미칼, 중국 인조흑연 음극재회사 지분 15% 인수 결정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시누오는 2002년부터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을 시작해 중국 주요 배터리회사인 궈쉬안, 리센 등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안정성이 높고 입자가 고르게 배치되어 리튬이온의 이동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전기차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속도를 단축할 수 있는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261억 원을 투자해 연 2만 톤 규모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춘 시누오 경영에 참여하고 국내 배터리 제조회사를 대상으로 독점판매권도 확보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음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4만4천 톤, 2025년 17만2천 톤, 2030년 26만 톤까지 늘리려고 한다”며 “음극재 연구개발 능력을 키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