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유무선통신과 플랫폼 등 여러 사업에서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KT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174억 원, 영업이익 3824억 원, 순이익 3377억 원을 거뒀다고 9일 공시했다. 
 
KT 로고.

▲ KT 로고.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30%, 순이익은 46.9% 각각 증가했다.

KT는 5G(5세대 이동통신), 인터넷, IPTV(인터넷TV) 등 통신사업과 인공지능/디지털전환(AI/DX), 미디어, 콘텐츠 등 플랫폼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무선사업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3% 늘어난 1조7947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5G 가입자 수가 561만 명으로 2분기와 비교해 약 12% 늘어나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를 이끌었다.

초고속인터넷사업과 IPTV사업 3분기 매출은 각각 5107억 원, 4734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2.4%, 3.1% 늘었다.

다만 유선전화사업 3분기 매출은 368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2% 줄었다.

KT는 B2B(기업간거래)사업에서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디지털 전환 수요에 힘입어 3분기 매출 7277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보다 약 6%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디지털 전환사업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29.7% 증가한 1612억 원으로 집계됐다.

KT의 주요 자회사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BC카드 3분기 매출은 888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9% 늘었고 KT스카이라이프 매출은 178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 늘었다.

부동산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 3분기 매출은 1113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6.1% 증가했다.

KT스튜디오지니 등 콘텐츠 자회사의 3분기 매출총합은 241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4.6% 늘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 전무는 "KT는 실적 개선과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 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