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도네시아에서 사회적기업 지원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데모데이 및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육성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15곳 선발, 최대 4천만 원 지원

▲ '2021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포스터.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는 현대차그룹이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H-온드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교육, 환경, 일자리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육성한다.

이번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에는 모두 621개 팀이 지원해 최종 15개 팀이 선발됐다.

현대차그룹은 15개 팀에 각 팀당 기본 1천만 원에서 최대 4천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했다. 

사업 전문가의 경영컨설팅과 함께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15개 팀 가운데 상위 3개 팀에게는 17일 열릴 국내 H-온드림 데모데이에 참가해 한국 내 투자자들에게 홍보할 기회도 주어진다.

선정된 팀들의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유기농 식품 제조 및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통한 농산품 유통 △과일 폐기물 등을 활용한 대체가죽 및 플라스틱 연구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 제조 △생활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사료 및 원자재 판매 △간호사 및 조산사를 환자와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이들이 인도네시아의 청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다른 아세안국가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글로벌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는 사회적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현대차정몽구재단과 고용노동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2012년부터 10년째 H-온드림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