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자체개발 비산먼지 저감기술로 녹색기술 인증받아

▲ 김병곤 포스코건설 사업관리실장(오른쪽), 김경호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사업본부장이 27일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에서 녹색기술 인증 수여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건설현장 먼지 저감기술이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건설은 물에 친환경 표면경화제를 섞어 살수하는 방식의 건설현장 비산먼지 저감기술이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환경부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의거해 에너지·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획득한 건설회사는 3년 동안 조달청으로부터 입찰참가사전심사(PQ)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비산먼지 저감기술의 적용에 관한 기준을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아 6월부터 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에 물을 살수하거나 플라스틱 방진덮개를 사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이고 환경면에서도 우수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3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먼지를 줄이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에서 물은 빨리 증발해버리고 방진덮개는 토사 운반 때마다 개폐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한 문제점이 나타났다. 방진덮개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평가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건설현장의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산먼지 발생량이 특히 많은 철거공사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