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월급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보면 올해 6∼8월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평균임금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만8천 원(3.4%) 증가한 176만9천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정규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10만2천 원(3.2%) 늘어난 333만6천 원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차이는 156만7천 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래 최대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52만3천 원의 격차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4만4천 원(2.9%) 늘어난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시간제 노동자의 월평균임금은 91만6천 원으로 1만3천 원(1.4%) 늘었다.
시간제 노동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평균임금은 242만7천 원으로 8만6천 원(3.7%) 증가했다.
파견 또는 용역, 가정 안의 노동자를 말하는 비전형노동자의 임금은 196만7천 원, 한시적 노동자의 임금은 187만1천 원으로 집계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합친 임금노동자의 월평균임금은 1년 전보다 5만3천 원(2.0%) 늘어난 월 273만4천 원으로 집계됐다.
임금노동자의 59.8%가 월급제로 임금을 받았고 이외 연봉제가 18.8%, 시급제가 9.9%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