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스BX가 공개매수를 통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그룹의 자동차 축전지 제조 계열사인데 2차 공개매수를 시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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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왼쪽)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
아트라스BX는 31일 공개매수 기간에 모두 517만여 주를 사들여 지분 56.5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트라스BX는 공개매수를 통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했지만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아트라스BX가 상장을 폐지하려면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아트라스BX가 전체 주식의 95%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아트라스BX의 지분 31.13%를 보유해 두 회사의 지분을 합치면 87.68%에 그친다.
이번 공개매수에 KB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트라스BX의 전체 주식 가운데 48.3%를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아트라스BX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2차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트라스BX는 지분 95%를 확보하기 위해 약 67만 주를 더 사들여야 한다.
아트라스BX는 이번에 주식을 사들이는 데 약 2587억 원을 들였다. 아트라스BX는 다시 매수에 나설 수 있는 현금 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