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비와 관광 활성화대책을 다시 실행한다.
24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중단했던 소비·관광 활성화대책을 재개하는 방침을 발표한다.
▲ 서울 신촌역에서 음식 배달 중인 배달기사. <연합뉴스> |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시점에 맞춰 외식과 숙박, 관광, 쳬육, 영화, 프로스포츠 관람 등 관련 소비에 쿠폰을 다시 가동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전처럼 국민들이 여행과 외식, 체육활동을 즐기면서 완전한 일상회복에 다가서도록 지원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외식쿠폰은 그동안 배달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결제로 사용할 때만 지급했다가 이번에는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급범위를 넓힌다.
배달앱과 음식점 방문 등 이용방법에 상관없이 카드로 2만 원 이상의 음식을 3번 먹으면 4번째에 1만 원을 돌려준다.
숙박쿠폰은 일부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숙박비가 7만 원을 초과할 때 4만 원, 7만원 이하일 때 3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 약 400억 원의 예산으로 150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재개시점 결정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한 외식·체육·영화 쿠폰 등과 달리 숙박 쿠폰은 사업자 공모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시차를 두고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체육 쿠폰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주는 쿠폰으로 300억 원가량의 예산이 남아 있어 최대 100만 명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영화관람권 1매당 6천 원을 지급하는 영화쿠폰은 100억 원 예산으로 160만 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다.
배구와 농구 등 관람 입장료를 절반 가격에 볼 수 있는 프로스포츠쿠폰은 30억 원 예산이 남아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