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 출시됐다.
KB자산운용은 21일 국내 최초로 클린에너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를 상장했다고 22일 밝혔다.
▲ KB자산운용은 21일 국내 최초로 클린 에너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를 상장했다고 22일 밝혔다. < KB자산운용 > |
이번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는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로 상장규모는 약 80억 원이다.
탄소중립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출시됐으며 상장 첫날 약 5억 원 수준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KB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는 미국에 상장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상품 중 가장 대표상품인 ICLN(iShares 글로벌클린에너지)와 동일한 기초지수 S&P글로벌클린에너지 지수를 추종한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덴마크, 스페인)의 글로벌 친환경 기업뿐 아니라 한화솔루션, 두산퓨얼셀, 씨에스윈드 등 국내 친환경 관련 기업도 담고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 실장은 "클린에너지 ETF는 이미 국내 투자자에게 친숙한 상품으로 미국 상장 ETF 중 투자금액 상위 12위에 해당된다"며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를 통해 국내 거래소에서 환전없이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린에너지는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에너지를 의미한다.
신재생에너지인 풍력, 해양에너지, 태양광, 지열 등과 그린모빌리티인 수소·연료전지, 탄소포집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미국은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후 파리협약에서 공식탈퇴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과정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클린에너지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글로벌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는 투자자산 평가 때 탄소배출량 등 기준을 반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