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의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 집계자료. |
애플이 자체개발한 M1 프로세서 기반의 '아이맥'과 '맥북프로' 등 PC 신제품을 출시한 효과를 봐 글로벌 PC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홈페이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PC 판매량은 8408만 대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9% 증가했다.
카날리스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PC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하량 증가율은 크지 않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레노버가 23.5%의 점유율로 1위, 미국 HP가 20.9%로 2위를 차지했고 델이 18.1%로 뒤를 이었다.
HP는 미국에서 교육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크롬북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아 글로벌 상위 5개 PC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출하량이 지난해 3분기보다 줄었다.
애플의 3분기 PC 출하량은 782만 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14.4%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8.5%에서 9.3%로 높아졌다.
지난해 말 내놓은 M1 프로세서 기반의 맥북프로 시리즈와 올해 상반기 출시한 M1 기반 아이맥 등 PC 신제품 판매량이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남아메리카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3분기 PC 출하량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반면 북미지역 PC 출하량은 같은 기간 9%, 일본 출하량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날리스는 “코로나19 사태 뒤 업무환경 변화에 따라 교육과 일반소비자분야에서 PC업체들에 새로운 기회가 등장할 수 있다”며 “PC 수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