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예상보다 강한 정제마진 회복으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에쓰오일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정제마진 강세에 실적 회복세 지속"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에쓰오일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7일 10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3분기 유가 강세 및 정제마진 회복, 윤활기유업황 호조에 따라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비, 운송비 등을 뺀 금액으로 정유사들의 대표적 수익성지표로 여겨진다.

에쓰오일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천억 원, 영업이익 543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85%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4분기에도 원유의 공식판매가격(OSP) 추가 인하와 성수기 수요 강세에 따라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천억 원, 영업이익 59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634% 늘어나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지속해서 줄고 있는 순차입금과 늘어나는 배당 역시 긍정적이다”며 “최근 이란 핵 합의가 복원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 역시 국내 에쓰오일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에쓰오일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8040억 원, 영어비익 2조3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이 11%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