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이 친환경가전 라인업을 강화한다.

SK매직은 이달 안으로 친환경가전 라인업 ‘그린 컬렉션(Green Collection)’을 공개하고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SK매직 친환경소재 쓴 가전 라인업 강화, '그린 컬렉션' 곧 공개

▲ 친환경 플라스틱(PCR-ABS)이 국내 최초로 사용된 SK매직의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 컬렉션은 제품 생산에 사용된 친환경플라스틱 비중을 제품에 사용된 전체 플라스틱 중량의 99.5% 이상으로 높인 제품으로 구성된다. 제품 내·외장부터 필터 등에도 친환경소재가 적극적으로 쓰였다.

SK매직과 LG화학은 지난해 11월 공동 연구 끝에 친환경플라스틱(PCR-ABS)을 제품 디자인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기존 친환경플라스틱(PCR-ABS)은 제품에 사용하기 위해 색상을 변경하는 등 활용도가 낮아 제품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SK매직은 친환경플라스틱을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적용한 '올클린 공기청정기'를 이미 시장에 선보였다. SK매직 관계자는 “올클린 공기청정기가 3분에 1대 팔려나갈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SK매직의 자체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재를 적용한 제품의 구매호감도는 78.2%로 일반제품 구매에 대한 구매호감도 35.5%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매직은 이에 따라 구매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친환경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가운데 신규 친환경모델은 10월 안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제품이름은 플라스틱 저감효과를 상징하는 숫자를 붙여 그린(Green)242, 그린267, 그린285 등이 된다.

SK매직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친환경 플라스틱을 전면 적용한 제품 품목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제품 회수와 처리, 재가공이 자체적으로 가능한 리사이클링센터 등을 구축해 자원 선순환체계(Closed-Loop)를 만든다. 친환경 소비에 동참하는 기업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소재와 제품 개발, 생산에 적극 참여하고 친환경 가치소비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SK매직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면 원가는 늘어나지만 ‘그린 라이프(Green Life)’라는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기존과 동일한 가격의 친환경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합리적 가격에 친환경가전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