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카메라모듈 전문 제조업체인 엠씨넥스는 스마트폰,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회복세에 힘입어 2022년에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엠씨넥스 목표주가 5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6일 엠씨넥스 주가는 3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백 연구원은 "최근 엠씨넥스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22년 자율주행차·전기차를 포함한 차량의 전장화라는 전방산업의 변화에 따라 엠씨넥스의 고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엠씨넥스 주가는 최근 전방시장을 향한 우려 및 부품 가격 상승으로 올해 고점에 비해 40%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백 연구원은 올해 연말이 지나면서 스마트폰 및 자동차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량용 카메라모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메라모듈 탑재량의 증가, 차량의 전장화 및 ADAS(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 트렌드 가속화에 따라 카메라모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엠씨넥스는 차량용 카메라모듈 비중이 높은 업체로 스마트폰시장에 주력하며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다른 카메라모듈업체들과 달리 차별적 실적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차량용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보다 가격이 3배 정도 높고 원자재 비중은 10% 정도 낮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엠씨넥스의 2022년과 2023년 차량용 카메라모듈 매출비중은 각각 20%, 25%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 엠씨넥스의 수주규모가 2조 원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2022년 고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바라봤다.
엠씨넥스는 2020년에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가 됐으며 업계에서는 엠씨넥스가 전기차를 포함한 30개 차종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을 수주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904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70.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