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10-06 12: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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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한온시스템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했다.
6일 류 의원실에 따르면 류 의원은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한온시스템이 외국계 사모펀드 또는 외국계 동종부품사에 매각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국부와 기술 유출을 막아야 한다”며 적극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5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류호정 의원실>
문 장관은 이와 관련해 “한온시스템 매각 신청이 들어오면 관련 내용을 산업통상자원부 차원에서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대전에 본사를 둔 국내 자동차공조부품업체로 로얄티, 기술 자문료, 배당금 등을 해외지사로부터 받는 등 원천기술을 보유해 글로벌본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온시스템이 외국계 사모펀드 또는 외국계 동종부품업체에 매각된다면 글로벌 본부 지위를 잃고 보유하고 있는 첨단 기술과 특허 등도 국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류 의원은 “정부가 국부와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적 우량 기업을 지켜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 대주주는 지분 50.50%를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19.49%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인데 현재 회사 지분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계 사모펀드나 외국계 동종 자동차부품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외국자본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