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산유국들이 기존 완만한 증산기조를 유지한 데 따른 원유 공급부족 가능성이 커졌다.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1.68%(1.31달러) 높아진 배럴당 7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0%(1.30달러) 오른 82.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브렌트유 가격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각각 최고치를 보였는데 이날도 가격이 올랐다.
원유의 공급부족 가능성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은 정례회의를 통해 11월 산유량을 10월보다 하루 평균 40만 배럴 늘리기로 결정하는 등 7월 합의한 증산기조를 유지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원유수급 전망에도 불구하고 OPEC+가 추가 증산에 나서지 않은 영향에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했다”며 “4분기 원유 공급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