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우호적 환율효과와 판촉비 절감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올해 3분기 자동차 판매물량 감소에 따른 악영향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우호적 환율효과로 생산차질 영향 방어"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기아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기아 주가는 7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기아 3분기 글로벌 차량 도매판매대수가 68만4천 대로 2분기보다 9.3% 감소했다는 집계를 내놓았다.

자동차 판매물량 감소에 따른 실적 감소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수요가 견조했지만 생산차질 영향으로 판매 확대가 제한됐다”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효과와 판촉비 절감효과가 기아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악화를 일부 방어하는 효과를 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 기아의 차량 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차량 판매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주문 적체가 곧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 이후 부품 수급난의 개선 가능성이 중요한 계기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1조9923억 원, 영업이익 5조44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163.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