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유럽당뇨학회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과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당뇨학회(EASD)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와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구결과 3건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 권세창 한미약품 신약 개발부문 총괄 대표이사 사장. |
한미약품이 발표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관련 연구는 2건이다.
한미약품은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유도 동물모델에서 높은 개선 효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간 섬유화를 유도한 동물모델에서도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항섬유화 효능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선천성 고인슐린증과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를 병용하는 요법으로 대사질환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위약(가짜약)군과 비교해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에서 주요 심혈관계질환 발생률은 27%, 신기능 감소 및 단백뇨 발생률은 32% 줄었다. 제2형 당뇨환자에서도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에서 혈당조절 및 체중 감소효과가 오래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분야에서 혁신성을 입증한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들의 연구성과들이 모이고 있다”며 “이 신약들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